서울시교육청 추경안, 시의회 통과...디벗·전자칠판 등 예산 3586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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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특별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이 삼수 끝에 서울시의회 문턱을 넘었다.

2023년 서울시교육청 교육비 특별회계 제1회 추경안이 서울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예산 총규모는 본예산 12조8915억원 대비 117억원 감소한 12조8798억원이다. 추경 금액만으로는 3586억원이 확정됐다. 예산은 내부 유보금에서 주요 재원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편성됐다.

통과한 세출예산(추경)에는 경상비(공립학교기본운영비) 824억원, 교육사업비 1528억원, 시설사업비 1234억원 등이 편성됐으며, 경상비는 공공요금 등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증액됐다.

교육사업비에는 전자칠판 등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 예산과 무상급식비 157억원, 초등돌봄교실 간식비 지원 250억원, 서울미래교육지구 운영 105억원 등이 편성됐다.

시설사업비에는 석면제거 334억원과 학교 노후시설 개선 893억원, 급식환경 개선 7억원 등이 편성됐다.

본예산 때 삭감됐던 사업들도 일부 살아났는데 교육사업비 중 △중학교 1학년 학생 스마트 기기 '디벗' 보급 293억원 △중학교 2학년 등 전자칠판설치 362억원 △서울형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46억원 △농촌유학 프로그램 지원금 5억원 등이 해당한다. 다만 지난해 본예산 때 제출한 예산보다는 디벗이 537억, 전자칠판이 1229억원 등 축소·통과됐다.

본예산 때 예산이 삭감된 사업 88개 중 30여개 사업만 일부 부활했다. 초중고 입학준비금, 과일급식, 학교무선환경 구축 등의 예산은 편성되지 못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추경 통과 이후 “디벗과 전자칠판 설치 등 서울형 미래교육 수업환경 구축을 통해 교육부의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체제 조성 정책에 적극 협력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단순 디지털 기술 활용을 뛰어 넘는 교육의 디지털 전환으로 서울교육이 더 세계적인 미래교육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