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챗GPT 등 인공지능(AI)을 사용한 부정행위를 방지하고 탐색할 수 있는 행동요령이 담긴 교강사용 챗GPT 종합안내 플랫폼(chatgpt.skku.edu)을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
성균관대는 챗GPT에 익숙하지 않는 일반인을 위해 종합안내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했다. 플랫폼 홈페이지에서는 챗GPT와 생성형 AI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최신 정보 동향과 함께 구체적 사용방법과 활용 사례를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AI를 선의의 도구로서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과 가이드라인과 함께 대학 등 공교육 관계자를 위해 △선제적인 AI 접목 교육 모델을 소개하고, △챗GPT를 활용한 부정행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법 등을 강조했다.
플랫폼 내 교강사 대응 가이드에 따르면 과제는 단계별로 나눠서 과정중심으로 평가하고 시험은 수업시간에 오픈북으로, 구술 평가를 적극 활용하라는 내용 등이 있다. 피어(동료) 리뷰나 자기 평가, 상호 평가 등 성적에 반영되지 않으나 학습과정과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비평가적 평가 방법을 사용하라고 안내한다. 시험장 환경에 대한 지침도 있다. 가급적 엄정한 감독하에 오프라인 시험을 시행하고 온라인 시험이나 단순 레포트 제출은 지양하라고 당부한다.
성균관대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캠퍼스별로 부총장이 주도하는 AI 교육 모델 개발 연구위원회와 실무 TF를 2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위원회는 6월까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는 표준형 수업 모델을 개발해 2학기부터 일부 수업에 시범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생성형 AI의 발달은 새로운 도전이자 대학 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기회”라며, “많은 사람들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윤리적으로 선용할 수 있도록 AI 접목 교육 모델 개발, AI 악용하는 부정행위의 적극적인 예방, AI 활용 윤리와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 적절한 평가 방식 개발 등에 성대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