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은 최첨단 유전체 분석 시스템 '레비오'(PacBio Revio)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마크로젠은 지놈센터에 레비오 설치를 3일 마치고 올해 상반기 레드바이오(의료, 헬스케어·제약) 분야와 그린바이오(농축산업·식품)를 양대 축으로 삼아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마크로젠이 도입한 레비오는 시퀀싱 솔루션 업체 팩바이오의 대용량 롱리드(Long read) 분석 장비다. 수만개의 염기쌍을 연속으로 길게 읽을 수 있는 롱리드 시퀀싱은 DNA의 구조적 변이를 감지,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다. 희소질환·난치병 극복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전장유전체가 밝혀지지 않은 다양한 동식물의 유전체 분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3세대 분석 기술이다.
레비오는 롱리드 시퀀싱의 장점에 대용량, 빠른 속도를 갖춘 분석 시스템이다. 데이터 처리량을 기존 장비 대비 15배 늘려 연간 최대 1300명의 전장유전체를 처리할 수 있다.
마크로젠은 레비오로 전장유전체 분석의 양적·질적 향상을 통해 암 정복을 비롯한 다수의 난치성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유전체 분석 기술 도입으로 희소병이나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레드바이오 분야의 변화를 이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 중심의 메타지놈을 통한 그린바이오 분야까지 신규 고객 수요를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크로젠은 최근 유전자 분석으로 천연기념물 수달의 한강 일대 서식 현황을 확인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