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들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복합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현안 과제를 쏟아냈다. 벤처생태계 스케일업을 위한 경제위기 극복 방안부터 지역 이노비즈기업 발굴,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까지 현장의 시급한 과제가 논의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서울 여의도 본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찾은 경제단체와 만남이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앙회장과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를 비롯해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 등 중소기업단체협의회장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한무경 중소기업위원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구자근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건설공사 업역 간 불합리한 경쟁체계 개선, 표준산업분류 특수분류 내 가맹산업 추가 등 총 28건의 중소기업 현안이 논의됐다.
성상엽 회장은 벤처생태계 스케일업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율적 근로시간 제도 개편 △규제혁신 시스템 제고 △글로벌화 제도 △벤처투자 및 회수시장 활성화를 건의했다. 윤미옥 회장은 혁신형 여성기업 전략적 육성을 위해 사회적 자본 증대 및 여성기업 전용 팁스 신성 등 지원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임병훈 회장은 지역 이노비즈기업 취득세 중과 면제 확대 등을 제안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중소기업계도 '공짜 노동'은 반대한다”면서 “근로시간 확대가 아니라 노사 자율 선택을 존중해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당초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개선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