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슬리키친(먼키)은 미국 뉴욕 소재 기업 포스 파트너와 클라우드 기반 레스토랑 디지털 운영 솔루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먼키의 첫 해외 진출 사례로, 계약 금액은 솔루션 납품과 기술수수료 등을 합해 815만달러(약 107억원)다.
먼키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뉴욕주 레스토랑, 베이커리, 카페 등 식음료(F&B) 전문 매장에 공급한다. 미국 각 주의 상이한 세율과 팁 금액 등 지불방식과 결제 체계를 시스템화해 주문·정산관리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미국 F&B 시장 특성을 고려해 고객의 현금 결제에 따른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먼키는 동일 매장에 여러 대의 포스를 운영할 경우 모든 포스에 대한 결제내역을 통합해 정산하는 '엣지 서버' 기능도 추가했다. 직원들의 무분별한 할인 제공이나 부정행위를 모니터링하는 기능으로 현지 레스토랑 사업주 만족도를 높였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먼키는 우선 미국 현지 지불 모듈과 연동한 키오스크 솔루션을 상반기에 출시한다. 이어 미국 현지 배달중개업체 시스템과 연동한 음식 배달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엣지 서버와 프랜차이즈 기능을 더해 현지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먼키는 향후 국내에서 운영 중인 먼키앱 미국 버전을 출시하고 먼키 클라우드 솔루션과 연계해 현지에 다양한 외식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키는 미국에 이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혁균 먼슬리키친 대표는 “국내에서 수백개 매장을 통해 방대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했다”면서 “이번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발판삼아 국내외 외식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