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를 열고 외투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과 투자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반도체 분야를 포함해 자동차, 화학 등 첨단산업 주요 외투기업 한국대표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올해 글로벌 투자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하반기 들어서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의 튼튼한 제조업 기반과 정부의 지속적인 제도 개선, 투자 유치 노력 등으로 외투기업 투자가 향후 더 큰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 투자를 호소했다.
기업들은 한국의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위치가 중요하고 향후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정부가 어려운 글로벌 투자여건에 대응해 투자 인센티브 확대, 신속한 인허가 처리, 고급인력 확보 등 투자 과정 전반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외투 인센티브 강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지 않는 규제 개선, 투자 활성화 통상정책 등을 추진해 경쟁국 대비 최고 수준 외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호응했다.
산업부는 외투기업 간담회를 정례화해 기존 외투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산업경쟁력과 투자 강점을 홍보해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기업에 대한 전략적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