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굶어죽는데...김주애는 240만원 디올 코트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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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김주애가 ICBM 발사 현장에서 착용한 디올 코트. 사진=디올 홈페이지 캡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현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걸친 코트가 수백만원에 달하는 명품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식량난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수뇌부의 호화로운 생활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김주애는 지난 16일 아버지 김 위원장과 함께 ICBM '화성포-17형' 발사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김주애가 착용한 검은색 코트는 명품 브랜드 디올의 '키즈 후드 다운재킷'으로 약 1900달러(약 24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수백만원대의 디올 핸드백을 들거나 티파니 목걸이를 착용하고 구찌와 베르사체 원피스를 입은 등 명품을 착용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들에게 재난을 이겨내자"고 연설했지만 그날 1400만원대의 스위스 IWC사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명품 시계를 찬 것이 포착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김주애의 외모 또한 주목을 받았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김주애의 통통한 볼에 분노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광대뼈가 얼굴에서 튀어나올 정도다. 반면 김정은의 어린 딸은 너무나도 잘 먹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식량이 없어 세 끼도 못 먹는 서민의 자식들과 외모가 많이 다르다"고 전했다.

한편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지난 9일 유엔 인권이사회(UNHCR)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전체 인구의 42%가 식량 부족으로 인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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