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본격적인 라운딩 시즌을 맞아 골프 마케팅을 개시한다. 골프 시장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 여성 골퍼를 겨냥한 콘텐츠를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가성비 제품부터 프리미엄 장비까지 상품 구성을 다양화해 성수기 골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은 매출 70%를 차지하는 여성 골퍼 공략에 나섰다. 내달 2일까지 '2023 상반기 골프 대전'을 열고 여성 인기 골프 클럽을 업계 최대 규모로 소개한다. 센텀시티점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와 손잡고 개인별 클럽 맞춤(피팅) 서비스를 선보인다. 김해점은 내달 6일부터 20일까지 카카오프렌즈 어패럴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
신세계사이먼은 골프 브랜드 라인업을 새단장하며 손님 맞이에 나섰다.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신규 골프 브랜드 10개를 오픈한다. 프리미엄 라인부터 하이브리드 라인까지 골프 관련 패션·장비를 모두 마련했다. 합리적인 쇼핑을 위한 '골프 페어'도 개최한다. 제휴 카드 결제 시 구매 금액대 별로 신세계상품권을 지급한다. 30여개 입점 브랜드에서 자체 진행하는 할인·사은품 증정 프로모션도 함께 제공한다.
롯데아울렛은 가성비에 방점을 뒀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골프 테마 행사 '렛츠파티'를 진행한다. 지난해 '골퍼스 위크' 대비 한 달가량 일정을 앞당기고 혜택 폭도 넓혔다. 골프 클럽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며 골프화 등 다양한 용품을 특가 판매한다. 경기 의왕 '타임빌라스'에서는 체험형 팝업 행사를 연다.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주니어 전용 골프 체험존을 운영하며 온 가족이 함께 미니 라운딩도 가능하다.
e커머스 업체도 골프 시장 공략에 나섰다. 11번가는 오는 4월 2일까지 골프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골프클럽, 골프거리측정기, 골프 패션 잡화 등 인기 브랜드 20여개와 상품 200여개를 선보인다. 익일 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을 적용해 빠른 배송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공략한다. '위클리 핫 딜' 코너에서는 빠른 배송과 함께 가격 할인 혜택을 더한 상품을 각 주차별로 추천한다.
무신사는 오는 26일까지 '스프링 골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최대 84% 할인 판매하는 주말 특가, 48시간 브랜드 특가 등의 코너를 마련했다. '말본 골프'와 라이브커머스도 할인전도 진행했다. 4050 여성 패션 플랫폼 퀸잇도 오는 26일까지 '골프위크'를 연다. 골프웨어를 중심으로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행사 기간 내 사용 가능한 쿠폰팩을 제공한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