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융합 의료기기 전문업체 링크옵틱스(대표 최용원)는 의료용 광선조사기 '벨라룩스 라이트(Bellalux Liet)'가 임상결과 경도욕창환자 창상 회복에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임남규 단국대병원 교수팀과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6개월간 벨라룩스 라이트를 이용해 경도욕창환자 38명을 대상으로 창상회복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본임상을 실시했다.
그 결과 벨라룩스 라이트가 가피(혈액이나 고름 등이 말라 굳은 것)가 없는 욕창환자 엉치부위 창상회복에 임상적 유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욕창 위험군 사정도구(브래든 스캐일) 변화에서는 엉치 부위 욕창 발생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치 평가 척도(NRS)에서는 통증 점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이번 임상은 단일기관,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평행설계 전향적 탐색 시험으로, 욕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뤄졌다. 유효성 평가에는 창상 크기 및 재상피화정도, 조직검사에서 브래든 스캐일, 환자 통증 감소는 NRS로 측정했다. 안전성 평가는 이상 사례확인, 활력징후, 신체검진을 포함했다.
욕창은 전단력과 마찰력을 포함한 복합적인 압력에 의해 피부 및 피하지방이 국소적 손상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뼈 돌출부위에 발생한다. 국내에는 정확한 통계는 보고된 바 없지만 미국의 경우 욕창환자는 연 250만명이며 사망자도 연간 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여파로 요양시설 등에서 욕창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링크옵틱스는 지난 20여년 동안 저출력광선조사기 분야 전임상 11건 본임상 6건을 수행했다. 벨라룩스 라이트, 김성경패치, 루미니엘을 비롯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용원 대표는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욕창환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욕창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