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유통 자회사 프레시원,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에 입점
대기업의 상품과 물류 서비스, 스타트업의 온라인 플랫폼 만나 시너지 효과
“지역에서도 식봄 수요 많아…상품 선택 폭 넓어지고 단가 확인 가능”
마켓보로는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의 직배송 서비스 지역을 21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마켓보로는 그동안 서울, 경기 지역에 한정됐던 식봄의 서비스 지역을 양주, 강원, 대구, 경북, 경주, 부산, 울산, 광주까지 확대하며 사실상 전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식봄은 외식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오픈마켓으로, 약 1500개의 식자재 유통사가 입점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이다.
식봄 서비스 전국 확대는 마켓보로와 CJ프레시웨이의 전략적 협약으로, 유통 전문 자회사인 '프레시원'이 식봄에 입점하면서 가능해졌다. 양사의 협업으로 프레시원은 온라인 고객을 늘리고 식봄은 취급 상품과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마켓보로는 식봄 서비스 전국 확대에 따라 식봄의 취급 제품 수는 1만1000여개로 늘어났고, 지난달 15일 시범적으로 일부 지역 서비스를 시작한 후 20일만에 식봄의 회원은 약 3000명, 거래액은 약 27억 원 증가했다.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식자재를 구매하면 오프라인 구매 때보다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실시간 단가 확인도 가능하다”며 “지방에서도 식봄을 이용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는데 서비스 지역 확대로 여기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식봄에서는 프레시원 입점과 직배송 전국 확대를 기념해 외식 사업자들이 많이 쓰는 식용유, 계란, 각종 장류 등을 최대 38%까지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재고 소진시까지 진행한다.
식봄은 외식 사업자들에 특화된 사업자 회원 전용 '식자재 오픈 커머스 플랫폼'이다. 식자재 유통사들이 직접 판매·배달하며 음식점 점주는 온라인으로 주문 시 다음날 식자재를 가게 문 앞에서 받을 수 있다.
양측의 이번 협업은 지난해 CJ프레시웨이가 마켓보로에 403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양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식자재 시장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고객 맞춤형 상품 소싱과 서비스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