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남부지방 가뭄 피해가 큰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봄철 산불·가뭄 대응 관련 논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관계기관이 협력해 봄철 산불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특히 남부지방 가뭄 피해가 큰 만큼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 총리는 “최근 건조한 날씨에 따른 산불과 가뭄 피해로 국민 일상생활에 불편이 크다”면서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봄철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집중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과 한 총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폐쇄 등 연이은 해외 금융시장 불안 요인과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금번 SVB 사태를 포함해 대외 금융 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라”면서 “리스크가 감지되는 경우 즉시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