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일본의 강제인증제도인 PSE 인증기관 JET, COSMOS, UL재팬 세 곳과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5일 밝혔다.
PSE 인증은 품목에 따라 국제규격(IEC)에 다른 독자적인 시험평가 기준이나 추가요건이 요구되는 경우가 있어 우리 수출기업이 일본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MOU로 KTC가 발급한 시험성적서로 일본인증을 취득할 수 있어 기업들의 업무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MOU는 협력 분야를 전통적인 전기전자 분야를 비롯해 최근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전선 및 케이블, 전기차 충전기 분야로 확대했다. 기관 간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시험 평가기술 연구개발, 표준화 및 보급, 기술 교류 등도 내용으로 담았다.
우리 기업들은 KTC를 통해 차량용 급속충전기(차데모(CHADEMO) 인증)와 산업용 고압·초고압 케이블의 일본인증 취득이 가능해졌다. 배터리(이차전지)와 차량용 완속충전기 분야 등 일본 시험인증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안성일 KTC 원장은 “우리 기업의 대일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기술규제 정보를 발굴해 지속 제공하고 해외표준 시험·평가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