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 플러스' 위해 해외 마케팅 역량 결집

정부가 '수출 플러스'를 달성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해외 마케팅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완기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2023년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수출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해외전시회 동향과 주체별 해외전시회 및 무역사절단 참가 지원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범정부 차원의 지원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682억원 예산을 투입해 6835개 기업의 해외전시회 한국관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663억원, 6018개사) 대비 예산과 지원기업 모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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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해외전시회 참가기업이 '대한민국 브랜드' 위상을 수출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바이어 유치 및 성과 확대를 위해 올해 통합한국관 구축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성과 확대를 위해 △한국관 부스 디자인 통일·공통 브랜드아이덴티티(BI) 사용을 추진한다. 통합한국관 참여 시 △빅데이터 활용 잠재바이어 발굴 △한국관 내 연계 콘퍼런스 개최를 통해 참가기업의 현장 홍보 기능 강화 등을 실시한다. 한류 콘텐츠의 산업적 영향력을 활용해 K-박람회를 지난해 1회에서 올해 2회로 늘린다.

또 정부의 해외전시회 지원 정보에 대한 수출기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전시포털(GEP)에 부처 및 지자체 등의 지원 정보를 통합 제공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범정부 해외전시회 지원 통합플랫폼 구축도 검토한다.

김완기 실장은 “수출플러스(6850억달러)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해외전시회 참가는 수출기업이 바이어와 직접 대면해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핵심적 무역 인프라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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