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학교급식종사자 폐암 60명... 같은 연령 대비 유병률 1.1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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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동안 학교 급식종사자의 폐암 유병률이 같은 연령대 대비 1.1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급식실 환기설비와 조리방법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4개 시도교육청 급식종사자 건강검진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학교 조리환경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건강검진을 실시한 곳은 14개 시도교육청 학교급식 종사자 2만4065명으로, 그 중 31명이 폐암 확진을 받았다. 서울·경기·충북 교육청은 3~5월 중 건강검진을 완료할 예정이이서 폐암 확진자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18~2022년 폐암으로 산재신청을 한 종사자가 29명으로, 지난 2018~2022년 폐암 유병자는 60명 이상인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유병률은 135.1로, 같은 연령대 폐암 유병률은 122.3 대비 1.1배가 높은 수치다.

정부는 학교 급식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 등 조리 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환기설비 개선이 필요한 학교 1교당 1억원씩을 보통교부금에 반영할 예정이며, 올해의 경우 1799억원을 반영했다. '학교 급식조리실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 현장 적용을 위해 관계기관 전담팀 논의와 개선 사례 공유를 통해 시도교육청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 기준을 보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조리흄을 유발하는 요리는 오븐 사용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튀김류는 주2회 이하로 최소화하며, 대체 식단 및 조리법 개발 보급, 오븐활용법 등 연수 등을 통해 조리방법·식단 개선을 지원한다. 현대화 급식기구로 점진적 교체, 노후 급식시설 기구(10년 이상) 및 지하 조리시설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급식실 인력지원체계 개선을 위해 시도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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