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탄소중립 선언 및 이행기반 구축에 이어 올해부터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2050 탄소중립 충북 실현'을 탄소중립 비전으로 정하고 정부 중장기 온실가스 목표와 연계해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약 40%를 감축하는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지원센터 지정,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 시범 도입 등 지난해까지 이행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올해 탄소중립 이행 원년으로서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관련 실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추진단 확대·운영 △탄소중립 생활 실천 선도사업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서 작성 △탄소중립 지원센터 운영 △공공부문 탄소중립 선도모델 발굴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프로그램 지원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탄소중립 지원 △탄소중립 바로알기 △기후변화 교육센터 운영 △탄소포인트제 운영 등이다.
이 가운데 도는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추진단 확대·운영과 공공부문에서 선도적 탄소중립 이행, 탄소중립 생활 실천의 확산을 방점으로 두고 있다.
추진단은 경제부지사를 필두로 부단장인 환경산림국장과 7개 부문별 12개 부서장, 연구기관,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2050 탄소중립의 견실한 이행을 위한 추진체계다.
도는 관 중심으로 운영하던 추진단을 이달 말 민관 추진단으로 확대 재편해 도민이 제안하는 탄소중립 정책을 반영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대한 추진전략 수립과 이행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도는 또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2030년까지 2007~2009년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온실가스 50% 감축을 목표를 정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노후 건물에 최대 10억원 규모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지원하고,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내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공공부문 건물 특성을 반영한 에너지 절약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안창복 충북도 탄소중립이행책임관은 “도와 탄소중립 지원센터, 시민단체가 함께 실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실천 시책을 발굴해 공동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