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산업 무역·거래의 중심기관으로 꼽히는 DMCC(Dubai Multi Commodities Center)와 협력해 디지털·메타버스 관련 기업 중동 지역 진출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성남시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신상진 시장과 아흐메드 빈 술레얌 DMCC 의장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및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와 DMCC는 △성남시 소재 유망한 기업 및 스타트업과 협업 콘텐츠 협력 방안 모색 △DMCC 진출 의사가 있는 성남시 혁신산업, 게임산업, 콘텐츠 산업 관련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방안 모색 △성남시를 메타버스 특별시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모색 △DMCC 크립토 센터를 통해 크립토 블록체인 등 글로벌 혁신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 및 두바이 진출에 대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소재 기업과 판교테크노밸리, 하이테크밸리 기업의 중동 지역에 대한 마케팅 활동과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지역 기업 국제 무역을 지원하고, 성장과 발전을 돕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DMCC와 성남시 대표 산업인이 다양한 협력과 교류를 통해 국내 및 국제 시장 진출 기회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MCC는 두바이 주메이라 에이크 타워 지구에 2002년 설립된 두바이 자유무역 지대로, 금·다이아몬드·에너지·철강·커피 등 상품 무역 거래 중심지다. 현재 180개 국가 2만1000여개 기업, 6만5000명 이상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성남=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