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기업이 고속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2019~2022년 3년 동안 주요 기업 매출이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은 직전 3년의 두배에 이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초래한 비대면 서비스 특수, 재택·원격근무 확산, 전 분야에 걸친 디지털 전환에 따른 투자 확대가 복합 작용한 결과다. 변수가 아닌 상수나 다름없는 랜섬웨어 공격 등 사이버 위협 증가로 말미암은 수요 확대도 보안 기업 성장에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경제의 불확실성이란 암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음에도 보안 수요는 꾸준하다. 갈수록 확산하는 디지털전환 추세와 지속되는 사이버 위협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보안 기업의 호실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고 보안 기업이 현재에 만족하거나 도취되면 안 된다.
디지털전환에서 정보보안은 단순 지원 부문이 아니라 핵심이다. 정보보안 없는 디지털전환은 기초 공사 없이 건물을 짓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안이 디지털전환의 방패라는 사실을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 된다. 해킹 등 사이버범죄는 디지털전환에 걸림돌이다. 걸림돌을 제거하는 건 보안 기업 본연의 책무다.
보안 기업이 종전의 성장에 만족할 게 아니라 투자 확대와 최신·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성장 패러다임을 고도화해야 한다. 이른바 선행 투자, 기술개발, 시장 선점, 매출 확대 등 선순환 성장 모델로의 전환이다. 보안 전문인력도 더 양성해야 한다.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하면 비교우위 지속은 식은 죽 먹기만큼 쉬운 일이다.
보안 기업이 투자와 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은 단기적으로 디지털전환에 따라 증가하는 보안 수요에 부응하고, 장기적으로 미래 성장을 위해 갖춰야 할 필수 요소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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