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공고, 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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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공업고등학교(교장 이국필)가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가칭)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주인공이 될 반도체 인재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경주공고는 최근 김용현 자기설계연구소 대표(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수석 엔지니어)를 초청해 교직원 연수를 진행했다. 반도체 분야 산업구조와 미래를 조망하고 기술인력 양성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한국나노마이스터고를 방문해 반도체 분야 교육현장을 탐방하고 교육과정 수립에 힘썼다. 또 강대환 포스코 교수, 이성식 부산대 특성화반도체사업단장의 자문을 거쳐 반도체 전문교육 프로그램과 실습인프라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경주공고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반도체 제조, 반도체 장비'분야로 전환신청 예정이다. 일자리 구조의 근본적 변화에 따른 교육기관 혁신 필요성을 절감해 타지역 우수 학생을 경북에 유입하고 반도체 기업에 우수 기술인재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추진해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280개 업체와 디지털·반도체 제조분야 및 전후방 반도체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환을 위해 교육과정 벤치마킹, 구성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재학생 미래 산업분야 탐방, 대외기관 협력강화 MOU체결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주공고의 전환 추진은 지역사회, 지역기업, 동문, 교직원, 학부모, 학생의 숙원사업이다.

이국필 교장은 “1932년 개교이후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끈 경북 대표 공업계 특성화 고등학교로 미래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시대에 주인공이 될 인재양성을 위해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가칭)가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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