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하이 만든 '박철우' 성공 신화 이어간다...슈퍼브이, 브릿지 110억 투자 유치 "누적 26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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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외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투자 보릿고개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벤처·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에듀테크 기업 그로비교육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연이어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로비교육은 최근 브릿지 라운드에서 목표했던 50억의 2배가 넘는 규모인 11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그로비교육은 2021년 11월 회사 설립 직후 3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와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까지 총 150억 원의 투자 유치로 지난 라운드에서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브릿지 투자는 시리즈A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이룬 또 한 번의 성과다. 이로써 설립 1년 여 만에 총 26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특히 KB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사들이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높은 신뢰를 보였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라운드에 새롭게 합류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그로비교육의 유아 스마트학습 ‘슈퍼브이’ 론칭 실적에 대한 높은 평가에 근거한다. ‘슈퍼브이’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경험한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이 초기 입소문을 타고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투자를 견인했다는 평이다.

그로비교육 박철우 대표는 메가스터디교육 초중등사업본부장(2014-2021) 출신으로, 초등 온라인교육 ‘엘리하이’를 탄생시키고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엘리하이 이전에도 다수의 교육 브랜드를 직접 디렉팅해 업계 선두에 올려놓았고, 적자 브랜드였던 중등 온라인교육 ‘엠베스트’를 업계 1위로 올리며 이러닝 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고 있다.

박 대표가 설립한 ‘그로비교육’은 지난 11월 말 유아 스마트학습 ‘슈퍼브이’를 정식 론칭했다. 슈퍼브이는 4세부터 8세를 대상으로 영어, 수학, 한글 교육 콘텐츠를 전용 태블릿으로 제공하는 유아 스마트학습 서비스다. 사전 신청 1천 건을 이틀 만에 완판 후 추가분 2천 건까지 조기마감하는 등, 론칭 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모았다. 천편일률적인 콘텐츠와 과거 방식을 고수하는 기존 학습지식 유아 교육을 뒤엎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교육열 높은 고관여 학부모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

슈퍼브이는 ‘영어가 강한 유아동 스마트러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유아 교육의 핵심인 영어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 업계 최대 규모 영어도서관부터 업계 최다 자체제작 스토리 영어 콘텐츠, 디지털 키즈를 위한 모국어 습득 방식의 영어 교육을 선보였다. 한글 역시, 유아동 문해력 전문가 ‘서울대 최나야 교수’가 참여해 최신 유아 교육 트렌드에 맞춘 콘텐츠를 내세웠다. ‘팩토 수학’, ‘문제 해결의 길잡이’ 등 유명 유아 사고력 교재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수학 콘텐츠 역시 교육열 높은 학부모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로비교육 관계자는 “슈퍼브이에 대한 학부모의 뜨거운 호응과 기대감을 체감하고 있다. 박철우 대표의 저력을 또 한번 입증하며 엘리하이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조짐이다”라며 “수많은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유아 교육 시장에서 콘텐츠의 품질로 승부한 슈퍼브이가 깐깐한 학부모들의 선택을 이끌었다. 이것이 투자 유치로 직결되면서 서비스의 퀄리티가 더욱 향상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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