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벤처와 스타트업 특성을 고려해 유연한 근로시간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벤처기업·스타트업 대표 및 전문가들과 근로시간 제도개편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장관은 “현재 근로시간 제도는 2018년부터 주52시간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1953년 제정 당시 공장 산업에 맞게 짜여진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넓어진 산업 스펙트럼과 벤처기업·스타트업 특성을 고려한 보다 유연한 근로시간 제도 마련이 국가 경쟁력과 기업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협·단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추진 일정을 공유할 계획이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실무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근로시간 제도개편 의견수렴을 위해 오는 7일에는 소상공인, 이달 말에는 전체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은 고용노동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이달 중 제도 개편에 대한 대책 발표와 함께 관련 제도를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