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의 사랑꾼즈 5MC 박수홍X박경림X최성국X오나미X임라라가 ‘원조 딸바보’ 이용식과 마침내 대면하기로 한 이수민&원혁 커플, 그리고 나이(든) 아저씨 윤기원X심현섭X김광규의 사랑을 응원했다.
27일 방송된 TV CHOSUN 순도 100% 리얼 다큐예능 ‘조선의 사랑꾼(이하 사랑꾼)’에서는 사랑꾼즈 MC들이 초반부터 ‘정자은행’ 이야기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박수홍이 정자 냉동 소식을, 임라라가 난자 냉동 소식을 전한 가운데 최성국은 “나도 1년을 기준으로 난임인지 알아봐야겠다”며 2세 욕심을 드러냈다. 이후 ‘라이벌’ 박수홍과 최성국 간에 또 ‘사랑꾼 배틀’이 벌어졌고, 박수홍은 “난 짐승이야, 짐승”이라는 폭탄 발언까지 날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진 VCR에서는 남자친구 원혁과의 결혼을 바라고 있는 이수민이 제작진에게 SOS를 보내며 아버지 이용식을 한 카페로 불러내 분위기를 진지하게 전환시켰다. 어색함 속에 이수민이 ‘미스터트롯2’ 이야기를 꺼냈고, 이용식은 “처음 물어보는데, 왜 걔(원혁)랑 결혼하려고 해?”라고 진지하게 질문했다. 이수민은 “아빠가 내 마음에 공감하듯이 공감해준다”고 눈물을 삼키며 대답했다.
이에 이용식은 “결혼하면 친정에 안 올 것 같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인 걸 안다. 하지만 그냥 사람만 오는 거지, ‘내 딸 수민이’는 안 올 것 같다”며 딸의 결혼에 관한 불안한 마음을 처음으로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또 “드라마에서 남편 눈치 보느라 친정에서 빨리 가야 하는 딸만 봐도 마음이 아프다”며 이수민이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자신이 얼마나 슬플지 두렵다고 토로했다.
이수민은 아버지의 마음에 공감하며 눈물을 보였으나, “아직 결혼이라 생각하지 말고 ‘내 딸이 이런 남자랑 사귀고 있구나’ 하면서, 간단하게 만나고 밥 한 끼 하자는 거지…”라며 조심스럽게 설득했다. 그러자 이용식도 마침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침내 성사된 만남의 날에 찾아간 ‘예비 사위’ 원혁은 ‘아버님’과 ‘선생님’ 사이에서 이용식의 호칭에 관해 고민했다. 제작진이 ‘장인어른’은 어떠냐고 묻자 그는 고개를 저으며 어려워했다. 이용식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원혁의 호칭을 ‘야’ 혹은 ‘혁아’, ‘자네’에서 30분 넘게 고민하던 그는 아내가 원혁을 부르는 호칭을 따르기로 했다. 네 사람이 전부 만남에 긴장한 가운데, 원혁과 이용식의 공식 대면은 다음 주 공개될 예정이다.
그리고 최성국이 기획한 ‘나이(든) 아저씨들’이 첫 촬영 2주 뒤에 다시 뭉쳤다. 이날 ‘새신랑’ 최성국은 “아내를 울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아저씨들이 심각해지자 최성국은 “아내가 설거지하는 사이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신형 핸드폰을 식탁에 올려뒀다. ‘사랑해요’라면서 울더라”고 자랑하며 폭소했다. 윤기원은 “우리가 원하던 결말이 아니다. 싸우고 집안이 박살이 나야 하는데…”라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기는 최성국에게 핀잔을 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심현섭이 지난 2주 동안 한 번도 못 만났지만 고백하고 싶다는 ‘소개팅 그녀’와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예상보다 괜찮은 반응에 나저씨들과 사랑꾼들 모두 환호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수홍은 “호감이 없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솔직한 의견을 냈다. 그리고 제작진이 멀찌감치서 찍은 그녀의 모습도 영상으로 잠시 공개돼, 사랑꾼즈를 열광하게 했다.
다음으로는 아저씨들의 성화를 못 이긴 ‘신흥 사랑꾼’ 윤기원이 ‘모델학과 교수’ 여자친구 이주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주현은 윤기원이 출연한 방송들을 보고 있다며 “실물을 못 보니 TV로 보는 수밖에…”라고 애교 만점 면모를 보였다. 또 이주현은 유일한 솔로(?) 김광규에게 자연스러운 소개팅을 약속하며 전화를 끊었다. 마지막으로 최성국도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무려 4번의 시도에도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음성녹음만이 나오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심현섭의 ‘독신남 하우스’가 공개되며 그에게 숨겨둔 동거인(?)이 있다는 놀라운 소식이 예고돼, 다음 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TV CHOSUN에서 공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