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는 MWC와 연결해 기술로 인류가 처해있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를 보여주는 따뜻한 기술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개막한 MWC23에서 SK텔레콤 전시관을 참관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산 엑스포는 테크놀로지 그 자체를 자랑하는 게 아니라 테크놀로지를 갖고 어떻게 이 세상에 있는 문제를 풀 수 있냐 환경에 대한 기술이라든가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인류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같은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 나라들은 각 나라에 처해 있는 대한민국과 어떻게 협력하면 더 좋을까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며 “우리가 엑스포를 유치하는 데 있어 상당히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부산 엑스포 유치 특사로 임명된 최 회장은 글 임직원을 격려하고,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MWC를 방문했다. MWC에 이어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각 국 총리 등 정부 관계자와 면담하며, 부산 세계 EXPO 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부스를 돌며 AI 반도체 사피온 등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부스 방문 소감에 대해 “통신회사가 AI컴퍼니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며 “그동안 키워왔던 기술들이 있는데 좀 더 결합하고 융합을 통해 훨씬 더 좋은 형태의 사람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AI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반도체 경기 침체와 관련해 최 회장은 “사이클이 짧아졌으니까 곧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