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MWC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첨단산업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전시회 주제는 'Velocity(속도)'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규모로 열리는 만큼 글로벌 통신사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신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한국관에는 플랫폼, 솔루션, 전자기기,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 중소기업 28개사가 참여해 글로벌 투자가·바이어와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KOTRA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대구테크노파크 등 기타 기관과 총 76개사가 참가하는 통합한국관을 구성했다. 'KOREA'를 앞세워 참가기업의 우수 기술을 공동으로 홍보하는 동시에 모바일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보여주는 효과를 기대한다.
한국기업과 제품에 관심이 있는 해외 바이어·투자가는 별도로 구축된 '디지털 MWC 한국관'에서 통합한국관 기업의 제품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KOTRA는 유럽지역본부를 통해 유럽 전역의 바이어에게 한국기업 제품을 홍보하며 스페인 외 지역 바이어 유치에 힘을 보탠다.
KOTRA는 전시회 3일차인 3월 1일 한국관에 구성된 프리미엄 홍보 공간에서 우수 기술을 가진 한국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IR 피칭 행사를 별도 기획했다.
세계 각국 100명 이상의 글로벌 투자가를 대상으로 △초소형 태양전지 장착 태양광 발전 시스템 △아동 ADHD 디지털치료제 △반려동물 생체인식 앱 등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보여주는 장을 마련한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MWC 전시회는 매년 통신사·빅테크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기기 전시회”라며 “우리 참가기업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실질적 성과를 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OTRA는 MWC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KOTRA 한국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영상을 시연한다. 한국관을 방문하는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