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초등 3~4학년과 중1, 고1 학생들은 수학, 영어, 정보 수업에서 인공지능(AI)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3년동안 서책과 병행하다 이후에는 서책을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해당 과목 교원 40%가 AI 기반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교육부는 23일 발표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통해 AI를 교실에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용도가 아니라 교사가 학생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보조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디지털교과서를 AI 기반으로 개발해 학생들의 수준을 진단하고 교사는 학생 개개인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다. 수학, 영어, 정보 교과는 우선 도입을 확정했고 AI를 활용했을 때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과목을 5월 내로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과목이 정해지면 교원 연수 프로그램과 규모도 잇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내년까지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는 과목의 교원 40%를 연수하고 처음 도입하는 2025년에는 70%까지 끌어올린다. 2026년 해당 과목의 전국 전 교원 연수를 마칠 계획이다.
디지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선도교사와 선도학교도 선정해 운영한다. 상반기에 7개 교육청을 선정해 하반기부터 300개 디지털 선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AI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데이터 공유 범위 등은 교육부가 향후 전문가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청별로는 빠르면 올해부터 1일 1디바이스를 실현해 디지털 기반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