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서울로봇고와 함께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융합형 기술 명장을 양성한다.
앞서 KT는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미래 AI 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서울로봇고는 첫 협력 사례다. 서울로봇고는 첨단로봇설계과, 첨단로봇제어과 등 4개의 로봇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KT는 서울로봇고와 고교학점제(학교 밖 교육)운영 및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도입을 중심으로 협력을 시작한다. 학교 밖 교육이란 학교 내에서 개설해 운영하기 어려운 과목을 일정 요건을 갖춘 지역사회 기관 등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정규교육 과정이다. 학교 밖 교육 운영에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KT가 처음이다.
KT는 AI 모델링 과정을 개설해 파이썬 과정을 이수한 첨단로봇시스템과와 첨단로봇제어과 2학년생 4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KT 현직 개발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기업의 실무와 현장감각을 익힐 수 있다. 과정 이수 시 고교학점제 정규교육과정 기준에 따라 학점을 인정받고 활동 사항은 생활기록부에도 반영된다.
서울로봇고 학생들의 인공지능 역량 함양을 위해 인공지능 활용능력 자격시험 AICE가 졸업 요건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KT는 서울로봇고 학생들의 AICE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교사진과 학생들에게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되는 교육 VOD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 상무는 “앞으로도 미래 기술 마이스터들이 각자 분야에서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을 이끄는 인재로서 활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상욱 서울로봇고 교장은 “KT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AI 역량을 키워 로봇과 AI를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