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6세대(6G) 이동통신 공통 요구사항 및 5G 기지국 전력절감을 위한 기술 백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6G 공통 요구사항 백서가 향후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부문(ITU-R),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 등 표준화 단체 6G 국제 표준 마련 및 기술 개발에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6G 공통 요구사항 백서에는 △6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신규 상품·서비스 발굴 △6G 오픈랜 표준 및 장비 생태계 활성화 △5G 등 기존망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6G 구조 설계 표준화 △고주파 대역 특성에 맞는 장비·단말·배터리 개발 △효율적 주파수 활용을 위한 용도 정의 등을 제시했다.
5G 기지국 전력절감 기술 백서에는 △양사의 기지국 소모전력 측정을 통한 최적 전력절감 기술 발굴 △전력절감 기술 분석 및 고도화 △제조사와 협력을 통한 전력효율 개선 프로세스 정의 등이 담겼다. 이는 넷제로(Net-zero) 달성 기여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 실현을 구현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는 지난해 통신 인프라, 미디어, 메타버스 3대 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바 있다. 이번 백서는 협력의 첫 결과물이다. 양사는 앞으로 5G보다 한 단계 진화된 5G 에볼루션(Evolution)과 6G 주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기술 표준을 정립하는 데 협력한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5G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5G 고도화는 물론 6G 시대로의 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타케히로 나카무라(Takehiro Nakamura) NTT도코모 CTA(Chief Technology Architect)는 “6G 진화를 위해 아시아의 주요 이동통신사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