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치혀' 풍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재출격 "MBC 구경 잘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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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썰스포츠 ‘세치혀’의 초대 혓바닥 챔피언 ‘마라맛 세치혀’ 풍자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정규 시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격한다. 풍자는 챔피언 자리를 노리는 도전자들을 향해 “MBC 구경 잘하고 가세요”라고 짧고 굵은 마라맛 선포를 날리며 혓바닥 챔피언 타이틀을 쉽게 내려놓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정규 방송으로 돌아오는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연출 한승훈 김진경, 이하 ‘세치혀’)가 오는 28일 화요일 밤 10시 포문을 연다.

‘세치혀’는 파일럿 당시 각 장르별 내로라하는 썰 고수들이 출격해 유튜브 알고리즘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세치혀 전사들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 현란한 세치혀 스킬, ‘K-스토리텔링’ 필살기로 꼽히는 절정의 순간 이야기를 끊는 ‘절단신공’으로 시청자들과 밀당을 펼치며 보고 듣는 재미를 선사했다.

당시 가장 뜨거운 응원을 받은 건 3전 3승 파죽지세로 초대 혓바닥 챔피언에 등극한 마라맛 세치혀 풍자다. 트랜스젠더 크리에이터 풍자는 특유의 마라맛 입담과 위풍당당한 포스, 세치혀 스킬로 시청자들을 무장해제했다.

특히 그는 오직 풍자만이 할 수 있는 경험을 녹여낸 이야기로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선사했다. 풍자가 아버지에게 커밍아웃한 썰을 요약본으로 담은 영상은 조회수 150만(유튜브 기준)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세치혀 기술과 썰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마라맛 세치혀 풍자는 정규 시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다시 썰 링에 올라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세치혀’는 새롭게 선보이는 정규 시즌 ‘챔피언 결정전’을 신설했다. 출사표를 던진 도전자 중 준결승, 결승을 거쳐 결정된 최후의 1인이 초대 혓바닥 챔피언 풍자와 대결을 통해 ‘새로운 혓바닥 챔피언’을 가리는 것. 만약 챔피언 결정전에서 3회 연속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다.

혓바닥 격투기장에 초대 챔피언 풍자가 등장하자 뜨거운 함성이 객석과 썰 마스터 사이에서 쏟아진다. 특히 파일럿 당시 풍자를 열렬히 응원했던 썰 마스터 장도연은 “’세치혀’가 정규 편성된 건 9할이 풍자의 덕”이라며 풍자를 격하게 반겼다고 전해진다.

여유 만만한 포스로 링 위에 다시 오른 풍자는 챔피언 자리를 노릴 도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MBC 구경 잘하고 가세요~”라고 짧고 굵은 마라맛 선포로 역시 풍자라는 감탄을 자아냈다는 전언.

또한 풍자는 ‘세치혀’ 출연 후 생긴 에피소드를 절단신공을 기가 막히게 사용해 들려주며 파일럿 챔피언의 위엄을 자랑한다. 파일럿 당시 절대 강자였던 풍자가 한층 더 치열해진 혀의 전쟁터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사수, ‘풍자의 시대’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혓바닥’으로 먹고 사는 입담꾼들이 오로지 이야기 하나만으로 겨루는 대한민국 최초의 썰 스포츠 ‘세치혀’는 오는 28일 화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