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방산 수출의 전략적 요충지인 중동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여한다.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방산)는 24일(현지시각)까지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IDEX(International Defense Exhibition & Conference) 2023'에 참가한다.
한화의 무기체계 역량을 결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CT)·군사용 레이다분야 기술을 보유한 한화시스템이 함께 186㎡(약 60평형) 규모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
한화의 방산3사는 전시회에서 미래 전장에서 적용 가능한 '통합 방위 솔루션'을 제시한다.
최전선에는 지대지(地對地) 미사일로 개조한 천검(한화방산)을 탑재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작전을 수행하고 후방 40km 내에는 명품 자주포인 K9(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지상 작전을 수행한다. 한화시스템은 초소형 SAR위성으로 탐지한 전장상황 정보를 저궤도 통신위성과 지상망으로 실시간 공유해 전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초연결 방산 솔루션'을 제공해 전장을 장악하는 시나리오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에 투자한 원웹(OneWeb)의 저궤도 위성망으로 △전장의 통신 사각지대를 해소해 정보를 확보하고 △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연계해 대응할 수 있는 군 전술인터넷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최첨단 레이다 제품군은 전장 기술 현대화를 추진하는 중동 지역 바이어에게 관심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UAE에 수출한 천궁2에 적용된 '수출형 다기능레이다'를 비롯해 △장거리 공격을 감지하는 '장거리용 다기능레이다' △장사정포탄 등 여러 개의 표적을 동시 감지하는 '다표적 동시교전 다기능레이다' △한국의 최첨단 전투기 KF-21에 탑재되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등 4종을 공개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검증 받은 무기체계와 함께 초연결 기반의 첨단 방위 솔루션을 선보여 현지 파트너와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수출 기회를 찾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