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애니팡 시리즈‘ 부활 신호탄 쏘다, 위메이드플레이 조정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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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공감할 우리만의 광고를 만들고 싶었다”
“임영웅 모델 기용, '애니팡4' 30만 명 이상 신규 이용자 늘어”

휴면 유저 복귀는 게임사의 중요한 숙제다. 이를 위해 게임사마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지만 떠나버린 유저들의 발길을 되돌리는 것은 쉽지 않다.

최근 위메이드플레이가 임영웅을 모델로 내세운 신규 마케팅 ‘애니팡 페스타’를 선보이며 ’애니팡 시리즈‘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번 마케팅 이후 신규가입뿐만 아니라 휴면 이용자 복귀가 대폭 늘었다. ‘애니팡4’는 30만 명 이상의 신규 이용자가 들어왔으며, '애니팡2'와 '애니팡3'는 합산 43만 명의 휴면 이용자가 돌아왔다. 또 ‘애니팡2’와 ‘애니팡3’, ‘애니팡4’ 모두 구글 플레이에서 인기 순위가 10위 내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위메이드플레이 조정일 이사는 “게임에 대한 자랑이나 우수함 대신 모두가 공감할 솔직한 우리만의 광고를 제작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10년 전 '애니팡'의 시간에 머물러 있는 분들을 발견할 때마다 항상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며 “이분들을 현재 '애니팡'의 시간으로 끌어당기고, 앞으로 선보일 신작까지도 자연스럽게 안내할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조 이사는 ‘애니팡 시리즈’를 리브랜딩 중이다. 리브랜딩이란 소비자의 기호, 취향,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기존 제품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하고,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활동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예전부터 ‘애니팡 시리즈’의 리브랜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3년간 진행된 ‘애니팡2 리마스터’가 대표적 사례다. 게임 이용자 환경 업그레이드를 위해 진행한 ‘애니팡 리마스터’는 화면 크기부터 그래픽과 조작. 게임 내 연산 속도 등을 바꾼 것으로 신작 개발급의 개발 시간과 인력을 소요했다.

그동안 진행했던 리브랜딩이 게임 내적인 부분이었다면 조 이사는 외적인 리브랜딩에 초점을 맞췄다. 애니팡의 브랜드화 및 이용자 트랜드에 맞춘 콘텐츠와 광고 등을 통해 새로운 ‘애니팡’을 소개하는 것이다.

그는 “기존에도 ‘애니팡 시리즈’는 새로 나올 때마다 끊임없이 변화했지만 올해는 더욱 큰 변화들을 앞두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더 유쾌하고 반갑게 즐길 수 있도록 이용자들의 공감을 만드는 일이 IP 리브랜딩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15일 조정일 이사와 이번 마케팅의 성과 및 앞으로의 향방에 대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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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임영웅을 모델로 캐스팅한 ‘애니팡 시리즈’ 광고가 이슈였다. 기획 의도를 듣고 싶다.

-영상 광고는 TV와 유튜브, 자사 또는 타사게임 내 광고를 기반으로 진행되기에 큰 비용이 투입되는 사안이다. 특히 ‘애니팡 시리즈’가 남녀노소 모두를 시청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비용 대비 효과와 메시지, 시청층을 고려하는 기획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결과적으로 게임에 대한 자랑이나 우수함 대신 모두가 공감할 솔직한 우리만의 광고를 제작하기로 했다.

그것이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일들 -내가 했고, 부모님이 했고 그리고 어디서든 이 게임 하는 모습을 봤던 과거 모두의 경험- 을 배경으로 ‘애니팡 시리즈’를 소개하기로 했다.

요즘의 영상 광고는 지극히 1인 미디어로 틀어지다보니 반복되면 지루하고 취향 맞지 않으면 거부감도 오는데 이번 광고는 곧 천만 뷰도 가능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임영웅을 모델로 쓴 이후 현재까지 성과는 어떻게 되나.

-‘애니팡 시리즈’의 최신작 '애니팡4'는 신규 이용자 증가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미 많은 이용자에게 사랑받았던 ‘애니팡2’, ‘애니팡3’는 휴면 이용자 복귀 효과가 컸다.

임영웅과 함께 한 '애니팡 페스타' 시작 1개월 만에 '애니팡4'는 30만 명 이상의 신규 이용자가, '애니팡2'와 '애니팡3'는 합산해서 무려 43만 명이 넘는 휴면 이용자들이 게임으로 돌아왔다.

신규·복귀 이용자들의 방문이 1회성 혹은 단기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애니팡 페스타'를 통해 '애니팡 시리즈'를 찾은 이용자 상당수가 지속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워진 ‘애니팡 시리즈’를 휴대폰이나 기억 속에서 다시 한 번 만난 이용자들은 앞으로의 ‘애니팡 시리즈’와 함께 할 큰 고객이 될 것으로 본다.

▲임영웅의 계약 연장 또는 재계약 얘기가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 예상을 뛰어 넘는 효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나올 신작은 많은 변화가 있는 색다른 게임들이어서 임영웅이 나온다면 역할을 심도 있게 고민해보고 있다. 현재로선 모든 선택지를 열어 두고 고민 중이다.

▲실적 발표에서 마케팅에 적지 않은 비용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을 것 같은데.

-퍼즐 장르 게임 특성상 마케팅 비용이 즉각적으로 매출 화되기에는 쉽지 않다. 다만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는 점에서 다양한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광고 시청에 따른 매출이라는 영역도 있고 앱 마켓에서의 다양한 효과 외에도 앞으로도 기대할 요소들은 많은 것 같다.

▲이번 마케팅은 여타 게임 광고와 달리 ‘애니팡 시리즈’를 묶은 통합 캠페인이었다. 기획 의도는 무엇인가.

-여전히 10년 전 ‘애니팡’의 시간에 머물러 있는 분들을 발견할 때마다 항상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이분들을 현재 ‘애니팡’의 시간으로 다시 끌어당기고, 앞으로 선보일 신작까지도 자연스럽게 안내할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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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니팡 IP’ 리브랜딩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마케팅도 리브랜딩의 하나다. 기존에도 ‘애니팡 시리즈’는 새로 나올 때마다 끊임없이 변화했지만 올해는 더욱 큰 변화들을 앞두고 있다. 이런 변화를 유쾌하고 반갑게 즐길 수 있도록 이용자들의 공감을 만드는 일이 IP 리브랜딩 목적의 한가지다.

올해 ‘애니팡 시리즈’는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기존 출시 게임들은 개발과 서비스 확대가 진행된다. 또 신규 출시될 게임들은 기존 게임들과 달리 RPG 요소를 접목하거나 ‘애니팡 클럽’과 연계 등이 진행된다. 또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가치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리브랜딩을 계획했다.

문제는 ‘애니팡 시리즈’가 오래 됐다는 점이다. '이미 다들 알고 있다'는 혹은 '오래된 게임이잖아'라는 오해를 어떻게 넘어서, 현재의 ‘애니팡’의 모습에 주목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다.

▲‘애니팡 페스타’ 이후 다른 캠페인을 계획 중인 것이 있는지?

-가을께 '애니팡 시리즈'의 새로운 리브랜딩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광고 모델 활용 여부나 세부 계획은 확정된 바가 없다. 이 외에는 신작 출시에 따라 크고 작은 캠페인들을 국내 또는 해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올해 신작 관련 출시 일정과 개발 등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와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니 회사에서도 조만간 역대 최다 게임 출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목표를 듣고 싶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애니팡 시리즈'가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것이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극적인 변화를 맞이할 ‘애니팡 시리즈’를 최대한 많은 이용자들과 공유하고 싶다.

위메이드플레이 조정일 이사는 누구?

위메이드플레이 조정일 이사는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졸업하고 2006년 NHN에서 게임 분야에서 근무를 시작한 이래 데이터와 게임 밸런싱을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19년 선데이토즈(현 위메이드플레이)에 입사 이후 게임 밸런싱과 데이터 분석,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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