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대게로 연 매출 30억 원을 달성한 갑부 이진철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맘때면 동해에는 대게를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인데, 진철 씨는 동해가 아닌, 포항 구룡포에서 대게 사업으로 1년 중 단 6개월 만에 매출 30억 원을 달성했다. 이와 같은 성공은 온라인 주문과 생물 배송이 있기에 가능했다는데. 그는 전국 어디서나 원하는 장소, 원하는 날짜에 살아있는 대게를 받아볼 수 있도록 익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생물을 포장해 살아있는 게를 집 앞까지 보내줘 인기가 나날이 늘고 있다. 여기에 직접 어선을 운영하며 조업에까지 나서다 보니, 싱싱한 품질 좋은 대게는 물론 유통마진을 없애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도 인기 비결이다. 이렇게 나날이 인기가 늘어 하루 택배 물량만 많게는 2,500상자에서 3,000상자까지 나간다고.
이처럼 생물 배송을 고집하는 만큼 진철 씨는 대게 선별에 있어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그는 살이 꽉 찬 대게를 선별하기 위해 게의 입 색깔과 몸통의 단단함을 체크하는데, 검은색의 입과 단단한 몸통을 가진 대게일수록 살이 꽉 찬 게라고. 또 살이 꽉 차지 않아 판매할 수 없는 ‘물게’를 선별하는 과정도 꼼꼼하게 이뤄지는데, 검수 과정만 무려 5번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온도에 민감한 대게의 특성상 수족관 물은 늘 4도로 일정하게 맞추며 수조 관리도 철저히 한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의 대게가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이 늘어 현재는 하루 7,000마리에서 1만 마리가 판매되고 있다.
지금의 사업을 하기 전 프로 골퍼였던 진철 씨는 8년간 프로 골퍼로 활동하면서 레슨비로 생계를 유지했었다. 그런데, 당시 그에게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던 지인의 말에 덜컥 사업 대금을 투자했는데, 돌아온 건 10억 원의 빚이었다고. 결국 그는 빚을 감당하기 위해 골프를 포기하고 고향 구룡포로 내려와 삼촌 배에서 일을 배우며 대게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는데.
인생 위기를 딛고 대게 사업으로 연 매출 30억 원을 달성하며 인생 역전한 진철 씨의 이야기는 2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채널A ‘서민갑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