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현 TBWA조직문화연구소 대표, "공부를 좋아하는 습관, 교육 진정성 담았다"

“광고는 포장이 아니라 본질 가치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스마트러닝처럼 고객 관여도가 높은 서비스는 이용하면 가치가 금방 드러납니다.”

박웅현 TBWA코리아 조직문화연구소 대표는 아이스크림에듀의 스마트러닝 홈런2.0 광고 캠페인 '공부를 좋아하는 습관'을 교육의 진정성에 주목한 슬로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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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TBWA코리아 조직문화연구소 대표

지난해 11월 아이스크림에듀는 초등 스마트러닝 시장을 열었던 '홈런'을 리뉴얼하고 2세대 홈런2.0 서비스를 선보였다.

홈런2.0은 치열한 교육 환경에 놓인 아이와 학부모에게 공부에 흥미를 가지고 자기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환경이 무엇인지를 제시했다. 교육 효과나 결과 등 '성적 향상'에 집중한 통상의 광고와는 다른 접근방식이었다.

박 대표는 “작년 이맘때 박기석 아이스크림에듀 회장님을 만나 아이에게 좋은 공부가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고 오직 성적과 1등에만 매몰된 현실이 안타깝다라는 이야기를 서로 나눴다”며 “그때 3주의 광고 경쟁 PT(프리젠테이션)가 아니라 3개월간 회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달라고 했고, 이러한 제안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진심이 짓는다(e편한세상)” “가구를 만듭니다(일룸)” 등 광고 제작을 총괄한 박 대표는 아이스크림 에듀의 홈런2.0에서도 교육의 진정성에 집중했다. 3개월간 '홈런2.0' 제품은 물론이고 대표, 임원, 실무자를 두루 만나며 기업문화를 연구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었다. 그는 “모든 광고는 광고주가 만든다”며 “역량이 준비됐다면 필요한 것은 담대한 시도”라고 말했다.

홈런2.0은 공부를 좋아하는 습관이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아이 맞춤형 학습 환경, 동기와 보상, 인공지능 기술, 부모의 역할과 학습 격려 등의 내용을 담았고, 이를 광고 캠페인으로 일관되게 풀어나갔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와 아이가 하는 교육에 대한 현실적 고민부터 해결방법까지 일상 공간을 배경으로 담아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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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홈런 2.0 학부모 대상 토크콘서트 현장 모습. 사진 왼쪽부터 이윤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 최인철 서울대 교수, 박웅현 TBWA코리아 조직문화연구소 대표, 방송인 박지윤씨

박 대표는 “열이 난다고 아스피린을 먹으면 열은 내려가겠지만 건강이나 체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보약을 삼십첩 지어 먹으면 서서히 몸이 좋아지는 것처럼 효과는 느리지만 확실하게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인문학에 바탕을 둔 교육법을 통해 자녀를 교육한 것으로 화제된 바 있다.

그는 “초등교육은 앞으로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근력, 체력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학부모가 옳은 메시지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기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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