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노후철도차량 안전상태 신속 진단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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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차량 잔존수명 평가프로그램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은 철도차량 잔존수명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국가인증제도인 '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철도차량 잔존수명 평가프로그램은 노후 철도차량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행하는 철도차량 정밀안전진단을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는 소프트웨어(SW)다.

이번 GS인증 1등급 획득으로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 및 제3자단가계약,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으로 지정됐다.

GS인증은 ISO 국제 표준에 따라 기능 적합성, 성능효율성, 호환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이 우수한 SW에 주는 국가인증제도다.

개발된 철도차량 잔존수명평가 프로그램은 차륜, 차축, 현가장치 등 구조가 복잡하고 여러 부분이 용접으로 이뤄진 취약 부분에서 센싱 신호를 측정해 잔존 수명을 계산한다.

그동안 일주일 이상 소요되던 평가시간을 3~6시간 이내로 대폭 단축했다. 또 현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운행조건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승객 증가에 따른 열차 사용계획 대책을 미리 수립할 수 있다.

전현규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실시간 온라인 기능을 확장해 실시간으로 철도 차량 노화도를 모니터링함으로써 사전에 위험도를 체크해 노후 철도차량이 안전한 환경에서 운행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30년 이상 장기간 사용하는 철도차량은 서서히 노후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잔여 사용 기간 예측은 안전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명품 K-철도기술 개발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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