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스토킹, 경제적 위기…'진격의 언니들', 비드라마 TV화제성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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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토크쇼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이 사이다 이상의 통쾌함으로 고민을 타파하며 ‘힐링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격의 언니들(미디어에스-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은 살롱을 찾은 손님들의 장르 불문 고민들에 대해 돌직구 입담의 원장님 박미선, 공감력 폭발의 실장님 장영란, 뛰어난 인사이트를 갖춘 팀장님 김호영이 장르불문 상담해주는 콘셉트다. ‘쎈 언니들’ 박미선X장영란X김호영의 남다른 ‘라포’ 형성과 상담 스킬로 고민 커트 살롱의 손님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홀렸다.

◇어디에도 말 못하던 ‘저세상 고민’에 위로를!

‘고민 토크 살롱’이라는 말처럼 ‘진격의 언니들’에는 진로, 이성, 친구 문제는 기본, 학폭, 스토킹, 경제적 고민까지 어디에도 말하기 힘든 사연들이 끝없이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방송이라는 이유로 좋게 포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조언하는 3MC의 진심이 사연자들에게 오히려 더 깊은 속 이야기를 털어놓게 만들었다. 온라인에서 당찬 ‘키오스크녀’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진짜 성격을 늘 숨기는 듯한 사연자에게 박미선은 “가면이 너무 많고 사람이 떠 있다”라며 예리하게 다그쳤고, 진심을 들킨 사연자는 눈물을 흘리며 치유받았다. 또 ‘배동성 딸’ 배수진에게 박미선이 “금수저가 맞다”라며 팩트 폭격을 날린 장면 또한 오히려 배수진의 성장을 위한 응원 메시지로 이어졌다. 돌직구와 ‘인생멘토’의 따뜻함을 오가는 ‘박미선 표’ 냉탕온탕 조언은 시청자들에게 더 강렬히 와 닿았다.

◇공감과 텐션의 명품 조합! 재미나고 든든하다!

남다른 공감능력자 장영란의 행동력도 고민 상담의 재미를 더한다. 사연자를 힘들게 하는 존재들에게 장영란은 시원한 육두문자를 투척하는 한편, 비호감 이미지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악플에 시달리는 사연자들의 심경까지 이해했다. 심지어 “남편 있는 사람이 부럽다”는 찐친 정가은에게 장영란은 “인생은 모르는 거다. 나도 남편과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라며 과도한 위로 욕심(?)을 부려 웃음을 선사했다.

저세상 텐션의 ‘파워E’ 김호영은 박미선X장영란과는 또 다르게 텐션을 끌어올리며 ‘고민 커트 살롱’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관능적인 춤 ‘바차타’를 사연자와 함께 추며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구는 한편, 무속인처럼 신기루와 풍자의 사주까지(?) 맞히며 호들갑을 유발했다. 특히 ‘파워 오지라퍼’답게 김호영은 ‘마약 오명’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이상보와 찐친이 되는 한편, 사기와 로맨스 스캠 범죄로 피해를 본 김상혁에게는 “내가 친구가 되어줄게. 소개팅 시켜줄게”라며 방송 이후로도 고민A/S를 책임지겠다고 장담했다.

◇터져버린 명품 케미, 화제성 ‘쭉쭉’! ‘더 글로리’ 현실판 사연자, 리얼 화두까지!

한편, 이런 차별성에 힘입어 ‘진격의 언니들’의 영향력은 점점 확장되고 있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2월 2주차 발표에 따르면 ‘진격의 언니들’은 2월 2주차 비드라마 TV 화제성 화요일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의 현실판 주인공이 출연한 에피소드에선 사연자가 가해자들이 일삼은 폭행으로 홍채가 찢어진 일화, 고데기에 덴 흉터까지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는 한편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한 강렬한 화두를 던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