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아이돌' 홍승범이 특별한 매력을 빛냈다.
홍승범은 지난 15일 첫 방송한 tvN 새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연출 박소연, 극본 이천금) 1회에서 5년 동안 인기를 얻지 못한 아이돌 '와일드애니멀'의 리더 '최정서'역으로 분해 시청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홍승범은 첫 회부터 해체 위기에 놓인 팀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정서' 캐릭터를 통해 보는 이들의 몰입을 유도했다. 램브러리(김민규 분)가 연우의 몸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평소와 다른 모습의 연우에게 "우리 1년 반만에 컴백 무대 섰잖아"라며 "우리 연습한 게 얼만데. 그러니까 잘 하자, 제발"라고 간절하게 설명하는가 하면 무대 위에 우두커니 서 있는 램브러리에게 정신 차리라고 외치며 리더로서 어떻게든 그를 이끌어보려고 노력한 것.
뿐만 아니라, 최정서가 끝끝내 무대를 망친 램브러리에게 이 무대가 '와일드애니멀'에게 얼마나 중요했는지 설명하며 분노를 터트리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와일드애니멀'을 향한 진심과 간절함이 고스란히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이돌'이라는 직업적 특성상 화려한 무대 의상과 짙은 메이크업 등 훈훈한 비주얼로 등장한 홍승범. 그는 황당무계한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리더로서 중심을 잡고, 도망간 매니저를 대신해 뒷수습을 도맡아하는 '최정서'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홍승범의 활약에 시청자들이 '와일드애니멀'이 해체 위기를 딛고 성공하기를 응원하도록 만들기도. 이에 앞으로 홍승범이 '성스러운 아이돌'에서 보여줄 모습에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홍승범을 비롯해 김민규, 고보결, 이장우, 예지원, 탁재훈 등이 출연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은 하루아침에 대한민국 무명 아이돌이 된, '이세계 대신관' 램브러리의 성스럽고 망측한 연예계 적응기를 다룬 드라마다. 16일 밤 10시 30분 2회 방송.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