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이 지난해 7억달러를 돌파했다. 온라인 총수출액 9억1000만달러 가운데 78.4%다. 2021년 6억5000만달러에 비해 수출 규모와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대중 무역수지 적자에도 대중 수출이 증가하며 수출 창구가 다각화하는 추세다.
우리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효자 품목은 여전히 화장품과 의류다. 전년 대비 수출액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포토프린터 등 컴퓨터 수출액은 2650만달러에서 5320만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음반 등 음향기기 역시 5690만달러에서 7860만달러로 38%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도 다각화하는 추세다. 특히 말레이시아 수출이 79.1% 증가하며 온라인 수출 상위 5대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말레이시아 현지 온라인몰 발달이 국내 중소기업 수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수출은 점증하는 추세다. 온라인 수출기업 수 자체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3148개사에서 3818개로 21.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자동차 부품, 반도체 제조용 장비, 기타기계류 분야에서 크게 늘었다. 미국 및 헝가리 지역에 대한 전기차 배터리 제조용 장비 수출과 베트남 대상 디스플레이제조용 장비 수출 등 품목 역시 다각화하는 추세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