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새로운 사랑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전하고 있는 팔방미인 배우 윤기원이 11세 연하의 ‘모델학과 교수’ 여자친구 이주현 씨를 방송에서 첫 공개하며 속 깊은 진심을 드러냈다. 이주현 씨와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의 첫 미팅 자리로 가는 길에 그는 선배 사랑꾼들인 최성국과 박수홍에 대해 잔뜩 투덜대 폭소를 자아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고심 끝에 여자친구와 함께 출연을 결정한 윤기원이 제작진과의 미팅을 앞두고 현장으로 향했다. 그는 “방송을 봤는데, 저는 성국 형이나 수홍 형 같은 행위는 자제할 것”이라며 “너무 닭살이 돋아서 대패를 주문했어요. 대체 왜들 그래? 미국이야?”라고 사랑꾼들의 진한 애정행각에 일침을 가했다.
또 “그 양반들은 조선이 아니라 뉴욕의 사랑꾼이고, 저는 뿌리까지 조선의 사랑꾼이죠”라고 입담을 뽐내 제작진들까지 웃게 만들었다. 또 그는 이주현 씨와의 나이 차이가 11살이라며 “우리는 그렇게 나이 차이가 비양심적으로 많지 않다”고 다시 강조하기도 했다.
단번에 ‘사랑꾼계 흥선대원군(?)’에 등극한 그는 다시 진지함을 찾고 “저는 돌싱이라 사실 이렇게 방송에서 공개하는 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그가 이처럼 생각이 많았던 이유는, 여자친구 이주현 씨 역시 이혼 경력에 12살 아들이 있는 ‘돌싱맘’이었기 때문이었다.
마침내 자리에 나타난 이주현 씨는 표현하기를 쑥스러워하면서도 다정한 사랑꾼인 윤기원의 따뜻함에 대해 설명하며 “아이가 있다고 정말 펑펑 울며 어렵게 얘기를 했는데, ‘너라는 사람이 좋아서 그런 거고,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줬다”고 눈물을 훔쳤다. 이에 윤기원은 “미리 말해줘서 저는 좋았다”며 “죄 지은 것도 아니고, 살아온 인생의 흔적일 뿐이다”라고 속 깊은 면모를 드러냈다.
현재 이주현 씨의 아들은 조부모님과 함께 부산에 살고 있었지만, 윤기원은 “방학마다 아이와 만나며 친분을 쌓았다”며 “결혼하게 되면 아이가 학년이 바뀌기 전에 데려와야 할지, 아니면 초등학교를 거기서 나오게 하는 게 나은 건지 고민 중이다”라고 재혼 계획을 밝혔다. 연인 윤기원과 아들까지 셋이 함께하는 삶을 꿈꾸고 있는 이주현 씨는 “이혼 뒤 저도 더 이상의 사랑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너무 고맙고 셋이서 행복하고 싶다”고 윤기원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윤기원의 조심스러운 러브스토리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TV CHOSUN에서 방송되는 리얼 다큐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