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캐나다 몬트리올 스튜디오 오픈... '눈마새' 게임 제작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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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공개한 눈물을 마시는 새 비주얼 아트워크 구출대

크래프톤이 캐나다 몬트리올에 AAA 게임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는 세계적인 게임 프랜차이즈에서 20년 이상 개발 리더로서 경험을 쌓은 패트릭 메테 대표가 이끈다. 브누아 프래피어 프로듀서, 프레데릭 듀록 게임 디렉터, 마틴 파라디스 테크니컬 디렉터 등 게임 업계 베테랑도 합류했다.

몬트리올 스튜디오는 향후 3년 동안 애니메이션, 프로그래밍, 인사 등 주요 부문에 약 15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첫 프로젝트로 한국 판타지 장르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기반 게임 제작에 나선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판타지 작품 중 하나다. 정교한 세계관과 입체적인 캐릭터로 지난 20년간 독자 사랑을 받았다. 동서양을 절묘하게 아우르는 고유 설정과 인물이 등장한다. 4개의 선민 종족인 인간, 레콘, 도깨비, 나가가 일련의 사건을 통해 얽히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눈물을 마시는 새 지식재산권(IP) 확장을 위해 비주얼 연구개발(R&D)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눈물을 마시는 새 연재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아트북은 예약 판매 4일만에 주요 인터넷 서점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비디오 게임 제작의 중심지로 유명한 몬트리올에 크래프톤의 세 번째 북미 스튜디오를 열게 되어 기쁘다”며 “세계적인 게임 프랜차이즈를 이끌어온 훌륭한 리더인 패트릭 메테를 중심으로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캐나다 지역의 인재가 스튜디오에 합류해 함께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패트릭 메테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 대표는 “원작 소설을 최고의 수준으로 게임화해 게이머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며 “10대 때부터 중세 판타지 팬이었기 때문에, 크래프톤의 일원으로서 걸작 판타지 소설을 게임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