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해 3.3조원 재무구조 개선 추진...2026년까지 20조원 목표

한국전력공사가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고강도 구조개선에 나섰다. 2026년까지 5년간 20조원 의 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라 올해도 3조3000억원 건전화에 나선다.

Photo Image
2022-2026 한전 재정건전화 목표. <자료 한전 제공>

한전은 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발전자회사 등 11개 전력그룹사와 사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전을 포함해 한국수력원자력과 남동·중부·서부·동서·남부 발전사들, 한전기술, 한전KPS, 원전연료, 한전KDN 등 11개사는 올해 3조3000억원 재정 건전화를 목표로 자구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자산매각 1조7000억원 △사업조정 1조원 △비용절감 3000억원 △수익확대 3000억원 등 혁신·자구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 20조원 규모 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라 한전 14조3000억원, 그룹사 5조7000억원 개선을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목표인 3조3000억원을 67% 초과달성한 5조5000억원 재무개선 성과를 거뒀다.

한전은 석탄발전상한제 완화 등 전력구입비 절감, 업무추진비 30% 삭감 등으로 3조1000억원을 절감했다. 신공법 개발, 석탄화력 친환경 개선사업, 계획예방정비 탄력 적용 등으로 1조8000억원의 투자비를 줄였다.

또 원전 르네상스 부흥 및 수소·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사업 수출사업화를 위한 팀코리아 동반 해외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원전 분야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적기에 준공해 튀르키예, 영국 등 제2 원전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수소는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위해 한전·전력그룹사·민간기업 간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해상풍력은 국내 실증을 적기에 시행하고 글로벌 선도기업과 협업을 통한 동반진출 기반을 구축한다. 화력 분야는 설비개조 및 연료전환을 통해 수소 혼소발전 전환 등 탈탄소화 계획을 포함하는 가스복합화력을 통해 무탄소 사업으로 나아간다.

한전은 “과감한 혁신 노력을 통해 경영효율과 고객편익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