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원장 손웅희)은 중소벤처기업부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한 로봇활용제조혁신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로봇을 활용해 제조 공정을 개선하고자 하는 60개 내외 기업에 총 181억원(기업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하며,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로봇 공급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로봇 도입전 로봇엔지니어링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공정자동화 설계 및 생산기술 개선을 지원하고, 도입 이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로봇제품 활용교육 및 안전검사까지 기업 수요에 맞게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우선 선발기준 중 공정개선 성과를 보다 완화(상위 20%→상위 30%)해 우수 스마트공장 과제 대상으로 서면심사를 면제하고, 수출기업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강소기업을 우대한다. 금속가공, 기계, 화학제품 등 고위험 업종 10개사 이상을 선정할 계획이며, 기존에 도입해 활용중인 노후로봇도 교체 가능하다.
KIRIA는 이번 사업으로 2018년부터 지금까지 155개사 제조현장에 로봇도입을 지원했다. 지원받은 기업은 평균 생산성 60.6% 향상, 불량율과 원가는 각각 69.6%, 45.8%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실제로 사업에 참여한 A사는 전기차 배터리 모듈 체결 부품 도금 공정에 다관절 로봇 6대를 도입해 생산량 145%, 공정불량률 73%, 총원가 절감 50% 개선효과를 거뒀다. 자동차 엔진 부품 제작기업 B사는 가공·검사 공정에 산업용 로봇 3대를 도입, 검사 공정에서 실시간 제품품질을 확인, 공정 재고 제로화를 달성했다. 향후 4년간 90억원 규모 물량도 수주했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번 사업은 제조기업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국내 제조업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우수 제조기업을 선발해 스마트 제조혁신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RIA는 오는 7일 대구메리어트호텔에서 중소제조기업 및 SI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 설명회와 공급기업과 도입기업간 원활한 매칭을 위한 매칭상담회를 개최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3월 2일까지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으로 신청하고, 사업설명회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2일까지 KIRIA 누리집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