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년도 사업성과 총 28개사에 20억원 투입, '산업현장 디지털화' 성공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원장 송규호)은 디지털융합 제조공정혁신 정밀기계 가공산업 육성 1차년도 사업(사업비 20억원)에서 28개 기업을 지원해 생산성 30% 향상, 공정불량률 20% 감소효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DMI는 열악한 가공현장 개선을 위해 가공장비-로봇 연계 표준공정모델을 보급(10개사)하고, 현장가공공정 디지털화 HW 시작품제작(9개사), 정밀기계가공부품·지그 등 시작품제작(9개사)를 각각 지원했다.
정밀가공산업은 정밀기계부품을 가공하기 위한 절삭가공, 공구, 지그, 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산업이다. 2021년 뿌리산업이 기존 금형, 주조, 용접 등 6개 분야에서 적층제조, 소재다원화공정기술 등 8개가 추가돼 총 14개로 확대 재편됨에 따라 가공산업이 뿌리산업 한 분야로 포함됐다. 현재 소재, 엔지니어링 등 후방산업과 자동차, 항공우주, 의료바이오 등 전방산업을 연결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DMI는 지난해 4월 디지털융합 제조공정혁신 정밀기계가공산업 육성사업(정밀가공산업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총 사업비 315억원(국비 170억원, 시비 95억원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정밀기계가공 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과 대구지역 성장동력산업 기업(자동차부품, 기계로봇부품, 의료기기부품 등 가공전문 중소·중견기업)의 가공장비-로봇 연계 표준공정모델 구축, 현장가공공정 디지털화 하드웨어(HW) 시작품제작, 정밀기계가공부품 및 지그 등 시작품제작 등 종합기술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차년도 사업 성과와 함께 절삭가공 최적화를 위한 핵심 장비 3종(3차원 절삭표면 품질 DB구축 시스템 1종 및 초정밀가공품 측정장비 2종)도 조만간 구축 완료한다. 또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 지난해 7월 기술교류회를 개최, 다양한 산업군 표준공정모델 및 스마트팩토리 적용사례, 정밀가공기술의 발전방향을 공유하고 전문가 및 수요-공급기업 네트워크를 전국 범위로 확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정밀가공, 첨단공구, 제조장비, 로봇시스템통합(SI)분야 100여개사 산·학·연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밀기계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통합커뮤니티 발대식도 가졌다. 향후 신규R&D 발굴 및 산업육성을 위한 정책제안 활동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통합커뮤니티는 올해부터 가공현장의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절삭가공 스마트화,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가상 가공 시뮬레이션 등을 주제로 세부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중장기 신규 사업발굴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대구국가산업단지 안에 정밀기계가공 종합기술지원센터도 착공한다. 올 하반기 준공 목표다. 센터가 오픈되면 지역 정밀기계가공산업 육성지원 거점으로 활용된다. 장비·전문인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원사업 범위를 확장해 기업현장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을 통해 구축된 절삭가공 데이터 플랫폼을 연계, 정밀가공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전폭적 지원할 예정이다. DMI는 올해 2차년도에는 15억원의 사업비로 수요기업 26개사를 지원한다.
송규호 DMI 원장은 “2026년까지 진행되는 정밀기계가공종합기술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지역 기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통합커뮤니티를 운영해 신규 사업발굴 및 신시장 창출을 추진하겠다”면서 “대구굴기의 한축을 담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