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150만대 돌파…전년보다 37% 급증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 2550만대
휘발유차보다 친환경차 많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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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친환경차 누적 등록대수가 150만대를 돌파했다. 고유가 상황 속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모델도 다양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친환경차 증가량이 휘발유차를 처음 추월했다. 경유차 누적 등록대수는 감소세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말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550만3000대, 친환경차 누적 등록대수는 159만대로 각각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누적 등록대수는 전년보다 2.4%(59만2000대) 증가, 인구 1명당 자동차 보유수는 0.5대를 기록했다.

연료별로는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를 합친 친환경차가 전년보다 37.2%(43만1000대) 늘었다. 휘발유차는 2.6%(30만9000대) 증가했다. 친환경차 증가량이 휘발유차의 1.4배를 넘었다. 2021년에는 휘발유차가 34만9000대, 친환경차가 33만9000대로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경유차와 LPG차 신규 등록대수는 각각 1.2%(11만4000대), 2.1%(4만1000대) 줄었다. 경유차는 2021년 누적 등록대수가 처음 감소세를 기록한 후 2년 연속 줄었다.

친환경차 가운데 전기차는 39만대로 전년보다 68.4%(15만8000대) 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수소차는 3만대로 전년 대비 52.7%(1만대), 하이브리드차는 117만대로 28.9%(26만2000대)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에서 원산지별 점유율은 국산차가 87.5%(2231만3000대), 수입차가 12.5%(319만대)를 각각 기록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9년 10.2%에서 2020년 11%, 2021년 11.8%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169만2000대로 전년(174만3000대)보다 2.9% 줄었다. 포터Ⅱ, 쏘렌토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 캐스퍼 순으로 많이 늘었다. 친환경차 가운데에서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K8 하이브리드, EV6 순이었다.

김종오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자동차 정책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관련 맞춤형 통계를 세부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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