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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2회에 더욱 막강한 실력자들의 등장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일(화) 첫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은 명실공히 ‘오디션 스타 제조기’ 서혜진 사단이 선보인 ‘인생 역전 트롯 오디션’으로, 첫 방송 최고 시청률 9.7%을 기록, 방송 첫 회 만에 동 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 및 화요 예능 전체 1위를 석권하며 MBN 창사 이래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각종 커뮤니티 게시물에 참가자들과 관련한 게시물이 쏟아졌는가 하면 포털 사이트 및 동영상 플랫폼에 게재된 클립 동영상 조회 수 역시 압도적 수치를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트롯 원조 제작진이라 가능한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불타는 트롯맨’은 뉴페이스 참가자들의 고막 호강 가창력은 물론, 새롭게 신선한 트롯 오디션 제작을 향한 제작진의 뚝심이 조화를 이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대체 어디서 나왔니”라는 감탄을 절로 부르는 막강 원석들의 치열한 경쟁에, 우승 후보 수준의 참가자들이 반전 탈락을 맞는 이변이 속출했던 것. 이에 방송이 끝난 후 실시간 톡 및 홈페이지에 “XX가 왜 탈락이냐” “이대로 못 보낸다” “살려내라” 등 거센 항의와 탈락 거부 청원이 빗발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먼저 ‘신유 광팬’ 김정민은 제2의 신유를 꿈꾸며 ‘나쁜남자’를 간드러진 가창력으로 완벽 소화, 원곡자 신유의 극찬을 얻었지만 ‘12 버튼’으로 탈락을 맞았다. 하지만 첫 방송이 끝나자마자 ‘족발 청년’ ‘리틀 이병헌’ 등 별명 부자에 등극하며 이례적으로 탈락자임에도 팬덤을 형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수호는 도성의 ‘배신자’를 선곡, 화려한 꺾기 실력으로 정통 트롯의 맛을 제대로 살리며 트롯 신동 출신다운 실력을 뽐냈지만, 역시 ‘12 버튼’을 받고 탈락하고 말았다. 이후 베이비페이스에 반전되는 묵직 저음으로 MZ 세대 취향을 저격한 이수호의 탈락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들끓게 했다.


아이돌 탑독 메인보컬 출신 박현호는 박상철의 ‘꽃바람’에 ‘입피리’ 장기와 꽃잎을 흩날리는 센스있는 무대를 꾸며 ‘69번 입피리남’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실시간 톡에 “대체 왜 탈락인지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을 얻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MBN ‘헬로 트로트’ 준우승 출신 강설민은 6살 때 집을 나간 어머니를 떠올리며 부른 김상배의 ‘삼백초’로 모두의 눈물샘을 터트렸다. 특히 참가자들 사이 ‘절대 버튼 방어막’이라는 악명을 얻은 윤명선 작곡가의 극찬을 받았지만, ‘10 버튼’을 받으면서 현장의 국민 대표단마저 술렁이게 했다. 이처럼 두고두고 보고 싶은 실력파들이 대거 탈락을 맞은 가운데, 이들이 반전과 반격을 가할 역전의 용사가 될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하면 첫 방송 후 ‘NEW 히어로’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팬심 폭격을 이끌어낸 황영웅이 방송 2일 만에 네이버 공식 영상 조회수 10만을 돌파하는 거침없는 인기 돌풍을 이어가 초미의 관심을 폭발시키고 있다. 세로 직캠 역시 9만 2천으로 10만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 안방극장의 치열한 ‘원픽 전쟁’을 불타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불트’ 제작 취지 자체가 국민이 직접 뽑아 키우는 뉴 트롯맨 탄생인 만큼, 방송이 끝난 후 보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반응과 성원에 눈과 귀를 적극적으로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하며, “‘불트’ 2회에는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거세게 뒤흔들, 더욱 막강한 실력자들이 등장한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