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3' 前 남친의 '자유 연애' 황당 제안에 '멘붕' 온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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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고민녀는 전 남자친구에게 '자판기'였을까.

지난 20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155회에서는 4년 사귄 동갑내기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6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된 28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헤어진 지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자주 만나 데이트하며 다시 연인이 된 것처럼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전 남자친구는 고민녀 생일날 미역국을 끓여주면서도 다른 여자와 소개팅했다. 한혜진은 "고민녀는 스페어타이어다. 몰래 소개팅하고 다니다가 괜찮은 여자 만나면 바로 대체될 것"이라고 짐작했다.

따지는 고민녀에게 전 남자친구는 다시 사귀게 되면 분명 예전처럼 싸울 테고 그러다 진짜 영영 끝나버리는 수가 있어 겁이 났다고 변명했다. 결국 남자친구는 자신이 비겁했다는 걸 인정하고 두 사람은 공식적으로 재결합했다.

그러나 남자친구의 말대로 두 사람은 끊임없이 다퉜고, 남자친구는 다시 예전 관계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연인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더 기대하고 실망하는 것이라며 친구처럼 살다가 시간이 흘러도 계속 함께라면 그때 결혼하자는 것이다.

MC들은 재결합 이후 남자친구가 계속해서 고민녀에게 싸움을 거는 것에 주목했다. 곽정은은 "예전 관계로 돌아가야 한다고 설득하는 방법은 '우리 둘 다 힘들잖아'라고 주장해야 하는데 싸움을 거는 게 가장 현명하다. 남자친구는 큰 그림을 그렸다. 대단한 사람"이라며 비난하면서 "만약 결혼하고 싸우면 '결혼해서 이렇게 많이 싸우는 거야. 이혼하고 그냥 만나면서 살자'고 말할 거냐.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주우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남자친구 입에서 나오는 말이 논리적인 게 없다. 원시인도 이렇지는 않았을 거다. 우리는 현대사회에 살고 있다. 인간답게 만나자"고 일침을 가했고, 한혜진은 “온다고 받아주지 말아라. 자판기가 되지 마라. 별것도 아닌 남자 빨리 보내라”고 조언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강미경 기자 (mkk94@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