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송풍기 동력별 판매량 점유율송풍기 분당회전수별 판매량 점유율 전원주택 수요가 늘어나면서 낙엽 청소에 사용하는 송풍기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송풍기는 마당이나 데크에 떨어진 낙엽과 눈, 먼지, 이물질들을 멀리 날려버릴 수 있다. 낙엽은 배수구를 막아 뜰과 골목길을 물바다로 만드는 만큼 부지런히 치워줘야 한다. 전원주택에 산다면 송풍기는 반드시 필요한 공구라고 할 수 있다. 송풍기가 낙엽 청소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송풍기 하나 장만하면 차량 내부와 엔진룸을 청소하거나 세차 후 물기 제거, 간단한 제설까지 사계절 두루 사용할 수 있다.
◇가벼운 핸드형 송풍기 '인기'
제대로 된 송풍기를 구입하려면 모터 성능과 무게, 가성비, 배터리 인증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송풍기는 분당회전수(RPM)가 높을수록 힘이 좋다. 1만5000RPM 안팎이면 믿고 사용할 수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행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1만6000~2만RPM 송풍기가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팔렸다. 판매된 것 중 67%가 1만6000~2만RPM이었으며 1만~1만6000RPM이 19%, 7000~1만RPM이 9%로 집계됐다.
RPM과 함께 풍량(cfm)과 풍속(mph)도 체크해야 한다. 분당 바람 토출량을 풍량이라고 한다면 풍속은 바람이 얼마나 세게 나오는지를 알려준다. 풍량과 풍속을 기준으로 본인 용도에 적합한 송풍기를 구입하면 된다. 똑같은 모터라도 바람이 나가는 노즐 입구가 넓은지, 좁은지에 따라 풍량과 풍속 수치가 달리 표기되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송풍기는 손에 들고 사용하는 형태 '핸드형 송풍기'와 어깨에 메는 '백팩형 송풍기'로 나뉜다. 핸드형 송풍기는 부피가 작고 가벼워 간단한 작업용으로 좋다. 백팩형 송풍기는 부피가 크고 무겁지만 출력은 더 좋다. 그래서 전문 작업이나 넓은 곳을 작업할 때 많이 쓰인다.
다나와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판매된 송풍기의 92%가 핸드형 타입이고 백팩형은 8%로 가벼운 핸드형이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다.
◇휴대 좋은 충전식이 전체 판매의 79% 차지
송풍기는 작동 방식에 따라 충전식과 전기식, 엔진식으로 나뉘며 사용 환경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충전식은 배터리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휴대하기 좋고 관리도 편하지만 출력이 낮고 사용 시간도 제한적이다. 배터리를 별도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반면에 전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전기식은 충전식에 비해 파워가 강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전기코드로 인해 사용 장소에 제약이 있다. 엔진식은 연료를 주입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세 가지 방식 중 풍량과 파워가 가장 세다. 하지만 부피가 크고 무거우며 유지 관리가 번거롭다. 특히 엔진식 송풍기는 소음이 크고 유해화학물질·매연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다.
좁은 공간의 낙엽청소나 세차라면 충전식과 전기식이 넓은 공간을 전문적으로 청소하는 데에는 엔진식이 적합하다. 하지만 요즘에는 공원 낙엽 청소에도 엔진식 대신 가볍고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 충전식 송풍기로 대체되는 추세다.
송풍기 작동방식에서는 충전식이 인기가 높다.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79%가 충전식이었으며 전기식 12%, 엔진식이 9%를 차지했다.
충전식 송풍기 중 '아임삭 AB 622W'는 본체 1.15㎏에 분당회전수가 7500~1만8000RPM이다. 송풍 외에 흡입기능이 있으며 3단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연속 작업 시에는 스위치 고정 레버를 통해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다. 인체 공학적 설계로 그립감이 좋고 작업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완화해 손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다만, 배터리와 충전기는 별도 구매해야 한다.
강력한 성능을 원한다면 '보쉬 GBL 18V-120'이 좋다. 최대 풍속 270㎞/h로 파워가 강력하고 기본노즐 외에 연장노즐, 좁은노즐, 분진방지튜브 등 네 가지 액세서리로 구성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2단으로 작업에 맞게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무게는 1.1㎏으로 가볍다. 배터리는 18V 모든 배터리와 호환된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