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디지털트윈 솔루션 '아크 아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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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디지털트윈 솔루션 '아크 아이'(ARC eye)를 출시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팩을 판매, 디지털트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크는 로봇 친화형 건물의 핵심 기술이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서 경로를 알려주는 아크아이와 건물 내 모든 로봇의 이동, 측위, 서비스 수행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아크브레인'(ARC brain)으로 나뉜다.

아크아이는 매핑 로봇인 M2와 백팩 등 디바이스를 활용, 대규모 공간을 고정밀로 측위하는 솔루션이다. 쇼핑몰, 공항, 지하철역, 고층빌딩 등 거대한 일상 공간을 디지털트윈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과 단체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핵심 기술, 전문 장비,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통합 제공한다.

네이버는 △매핑로봇 △디지털트윈 데이터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측위 응용프로그램 개발환경(API) △2차원(2D) 지도 제작 도구까지 클라우드 완전 관리형으로 제공한다. 공간 데이터 설계, 프로세싱, API 서비스 등 디지털트윈 기능별로 세분화해 사용할 수도 있다. 모든 데이터가 네이버클라우드로 제공, 보안과 확장성이 뛰어나다.

사업자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고 프로세싱할 수 있어 안정적 비즈니스 운영이 가능하다. 예컨대 디지털트윈 영역을 고도화하거나 일부 변경 시에는 필요한 부분만 작업할 수 있다. 요금은 리소스 사용량만큼 부과돼 사업 초기의 대규모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다. 비용도 기존 수작업에 비해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책임리더는 “네이버 기술은 대단위 지역을 빠르게 스캔해 사업에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것”이라며 “디지털트윈 기술을 자율주행이나 로봇까지 연계할 수 있어 활용도가 넓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진출도 용이하다. 네이버는 네옴시티 사업에도 적극 도전할 계획이다.

강상철 네이버랩스 책임리더는 “네옴시티가 미래 지향적으로 건설되다 보니 최신 기술을 많이 탑재하게 될 것”이라면서 “네이버 랩스나 클라우드의기술은 스마트시티가 지향하는 미래의 다양한 영역을 커버할 수 있으며,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인하우스에서 개발하기 때문에 경쟁력 있게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용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 책임리더는 “싱가포르는 수작업으로 디지털트윈인 '버추얼 싱가포르'를 구축하며 700억원이 들었다”면서 “네이버 솔루션을 사용하면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네이버랩스의 핵심 기술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상용화하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팀 네이버의 기술력 확장에 앞장서 갈 계획이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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