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가혁신클러스터 대표성과]<3> 스펙스 '축마력 계측기 성능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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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트에 장착한 상태의 축마력 계측기.

국가혁신클러스터는 지역 혁신도시와 산업단지를 연계해 신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촉진하는 지역 신성장 거점 조성사업이다. 산업부가 총괄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전담 기관으로, 부산을 포함해 전국 14개 시·도에서 1.5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국가혁신클러스터는 부산시 총괄로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국가혁신융복합단지추진단(단장 김영부·부산TP 정책기획단장)이 기업 유치에서 기업 간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기획·사업화 역량 강화, 클러스터 육성계획 수립·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스펙스(대표 이재윤)는 부산 국가혁신클러스터육성사업(비R&D) 지원을 받아 축마력 계측기 성능 개선에 성공했다. 지원 과제는 '축마력 계측기 제품개선 시제품 개발'이다.

'축마력 계측기'는 선박 엔진과 프로펠러를 연결하는 축(샤프트)에 장착해 사용하는 계측기다. 센서로 샤프트 진동과 뒤틀림을 정밀 측정하고 측정 정보 토대로 엔진 출력(파워)과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선주나 선박 관리기업, 선장 등은 모니터링 정보 기반으로 연료 소모, 엔진 이상 유무, 선박 운항 시 기타 문제점 등을 파악해 대응할 수 있다.

축마력 계측기는 스펙스 주력 생산품이다.

스펙스는 축마력 계측기의 발열, 소모 전류량 등 성능을 개선하고 내구성을 높여 국내외 판로를 넓혀 매출 증가를 이루고자 과제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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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마력 계측기 제어 보드판 구형과 신형.

과제 수행 결과 축마력 계측기 전원공급 장치 효율과 내구성을 개선했다. 기존에 코일 2개로 계속해서 전원을 공급하던 회로를 엔진 가동 상태에 따라 코일을 하나씩 교차하며 동작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개선한 축마력 계측기는 소모 전류가 기존 1000㎃에서 700㎃로 줄었고 발열도 기존 61도에서 43도로 낮아졌다.

성능 개선 축마력 계측기 장점을 담은 동영상 콘텐츠도 제작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성능 개선 축마력 계측기 출시 후 스펙스 해외 매출은 두 배가량 늘었고 올해 처음으로 매출 200억원 돌파도 예상된다. 신규 연구 및 생산 인력도 5명 채용했다.

이재윤 스펙스 대표는 “신규 주문과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선박 출력 모니터링 기술을 항해에 활용하면 에너지 효율화를 비롯한 경제적 운항에 큰 도움이 된다. 내년 시행을 앞둔 IMO 선박 규제도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