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위성 관련 프로젝트. 중국 국유자산감독 관리위원회는 2021년 4월 저궤도 위성 기반 브로드밴드 구축과 운영을 담당할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CSNG)을 설치하고 궈왕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궈왕은 508~600㎞ 고도에 통신위성 6080개, 1145㎞ 고도에 6912개를 각각 발사해 총 1만2992개 위성을 운영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이 같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 참여 국가들과 함께 저궤도 위성을 공동 구축, 활용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미국의 스타링크처럼 지구 저궤도에 위성을 쏘아 올려서 전 지구를 연결하는 우주 인터넷망을 구축하려는 프로젝트다. '우주실크로드'를 형성해 육지 면적의 60%을 커버하고 세계 인구 80%에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뉴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글로벌 위성 통신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20년 4월 우주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에 이어 저궤도 통신위성 기반 위성인터넷을 '신인프라'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중국 민간 분야에서는 지리그룹이 2025년까지 매년 500개 저궤도 위성을 발사해서 자사 자율주행차량과 통신망을 구축하는 계획을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