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전력통신망에 양자내성암호(PQC) 전송장비를 구축하는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전력통신망은 한국전력공사가 운용하는 자가통신망으로 전국 전력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전송한다. 전력연구원은 양자컴퓨터 시대를 맞아 전력통신망에 적용할 사이버보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국내 최대 규모인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의 전력통신 연구 및 실증용 네트워크에 양자내성암호 전송장비를 구축하고 암호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양자내성암호 전송장비는 올해 국책과제로 LG유플러스가 개발했으며, 이전 장비보다 안전성과 보안성이 고도화됐다.
LG유플러스는 정부 주도 국책과제인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운영사업을 3년간 수행해왔다. 지난 4월에는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전무)은 “다가올 양자컴퓨터 시대에 사이버공격 위협으로부터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보안체계를 갖추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중호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은 “실증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로 고신뢰 통신망 및 양자암호통신 등 사이버 보안 강화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