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순담 백세 어르신 장수 요인 분석 비교 연구 결과 발표
“100세 건강한 삶 준비하는 우리 사회 유익한 방향키 될 것”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회장 최용국)는 4일 전남대의 학동캠퍼스와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지원센터 강당에서 '제13차 건강백세포럼 및 한국백세인연구단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와 전남대병원 한국백세인연구사업단, 전남대학교 노화과학연구소가 공동 주관했으며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전남대의대 노인의학센터, 구곡순담(구례·곡성·순창·담양)장수벨트행정협의회 등이 주최했다.
최용국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고령화 사회로 치닫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무병장수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이번 포럼의 내용은 의미가 매우 크리라고 생각한다”며 “포럼을 통해 건강하고 장수를 희망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육체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힘든 모든께 많은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영도 전남대 의대 학장은 “이번 포럼에서 백세 어르신들의 건강상태, 삶의 질, 식사와 문화 등 다앙한 현황을 파악하고 조사한 결과를 서로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조사 연구된 결과는 빅데이터가 돼 미래 100세의 건강한 삶을 준비하는 개인 뿐 아니라 정책을 결정하는 우리 사회의 유익한 방향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한국의 장수벨트로 알려진 구곡순담 지역을 중심으로 장수인들의 건강상태와 생활인자를 조사해 장수 요인을 분석 비교한 연구는 노인 건강 향상과 장수 환경 구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백세인연구단 현판식이 전남대 의대 학동캠퍼스 행정동 6층에서 열렸다.
한국백세인연구단은 박상철 전남대 석좌교수가 구곡순담 장수마을의 100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백세인들의 식사패턴, 식품 및 영양소 섭취 등을 조사하고 개인적 특성과 생활환경 등을 파악함으로써 건강과 장수가 개인적 특성 및 생활환경인자와의 관련성을 규명해왔다. 향후 한국백세인 연구자료를 백세인 연구에 활용함으로써 한국백세인연구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판식에 이어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의 '건강 장수 비결' 특강 다음으로 조정관 전남대 의대 교수와 김정선 전남대 간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제13차 건강백세포럼이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구곡순담 백세인연구조사 결과 발표가 이뤄졌다. 구곡순담지역 현지 방문조사 경험과 초장수인 시각과 청각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는 처음이다. 2018년도 조사와 달리 기존 건강상태조사팀, 가족관계 및 생활환경조사팀 뿐만 아니라 식품영양팀, 삶의질 심층분석팀 조사 결과 발표도 추가했다.
'2022년 구곡순담 백세인 연구조사' 현황과 특성(박광성 전남대 의대 교수), 백세인의 시각조사((윤경철 전남대 의대 교수), 백세인의 청각조사(이성수 전남대 의대 교수), 백세인의 삶의 질과 부양(이정화 전남대 생활과학대 교수), 박세인의 식사(박용주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교수), 초고령인의 삶의 경험(안민정 전남대 간호대 교수)에 대한 발표가 차례로 이뤄졌다.
다음으로 '광주전남지역의 시니어 리빙랩 및 노화 코호트 구축'을 주제로 한재영 전남대 의대 교수가 '한국백세인 연구단 소개 및 발전방향', 김주완 전남대 의대 교수가 '빛고을 건강모니터링센터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