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MS 등 66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 "장기 협업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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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위메이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신한자산운용, 키움증권 등으로부터 660억원(약 4600만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구축에 MS 등 글로벌 파트너와 장기적 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2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우수한 성과를 올려온 명망 있는 금융 및 전략 투자자가 참여한 의미 있는 투자를 유치했다”며 “위메이드와 위믹스는 투자를 받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신한자산운용 300억원, 키움증권 150억원, MS 210억원 규모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만기일은 2027년 11월 18일로 표면이자는 0%다. 별도 이자지급기일은 없다.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개발비와 마케팅비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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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장 대표는 MS 투자 유치 과정에 대해 “장기적 관점의 파트너십을 위해 투자로 상호 관계를 강화한 것은 매우 효과적”이라며 “MS를 포함한 여러 기관 투자 유치는 오랜 시간 논의를 지속한 끝에 계약이 성사된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2000년 설립 이후 인기 지식재산권(IP) '미르의 전설'에 기반한 '미르4' 등 여러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2018년부터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어 '미르4' 글로벌을 세계 최초 웰메이드 대작 블록체인 히트 게임으로 성공시키는 등 성과를 올렸다.

최근에는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아울러 100% 담보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와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플랫폼 위믹스파이를 선보였으며, 대체불가토큰(NFT)와 DAO(탈중앙화 자율조직)이 결합된 신경제 플랫폼 NILE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장 대표는 위믹스 코인이 최근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일각에서 제기된 상장폐기 우려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유통량 공시 절차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고 거래소에서 요구한 자료와 질문에도 충분히 소명했다는 설명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